대학 등록금 때문에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했는데 벌써 3개월이 됐어요. 처음엔 그냥 돈 벌면 되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할 말이 많네요.
일단 좋은 점부터 말하자면 시급이 생각보다 낫습니다. 제 지역은 최저임금에 야간 수당 주는 정도인데 나쁘지 않더라고요. 그리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게 재밌어요. 평범한 손님들도 있지만 가끔 정말 신기한 사람들이 오거든요. 새벽 3시에 라면 끓여 먹고 가는 회사원, 밤샘 공부하는 수험생 아저씨, 술 취해서 헷갈린 말하는 사람들... 이런 사람들 보다 보니까 세상이 넓어지는 기분이 들어요.
그런데 힘든 점도 꽤 많습니다. 먼저 야간 알바라서 수면이 정말 부족해요. 아침에 자고 오후에 깼는데 아무래도 낮잠은 깊게 못 자더라고요. 그리고 손님 중에 진짜 까다로운 사람들이 있어요. 영수증 못 줬다고 욕하는 사람, 가격 깎아달라는 사람, 새벽에 술 취해서 시비 거는 사람들... 이런 분들 때문에 몇 번 화났어요. 특히 화장실 청소가 제일 싫네요. 이건 진짜 얘기하기도 민망해요.
요즘 고민되는 게 이 일을 계속할지 말지 입니다. 돈은 필요한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. 학교 강의도 밀리고 있고요. 같은 알바하는 후배한테 들으니 그 친구는 학교 시간에 맞춰서 오전 알바를 하더라고요. 아마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.
비슷하게 알바 중인 분들 계신가요? 어떻게 하면 수면 부족 안 느끼고 버티실 수 있는지 팁 있으면 공유해주세요. 아니면 야간 알바에서 다른 일로 옮긴 분 있으면 후기 좀 들어보고 싶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