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냥 누워서 핸드폰만 보게 돼요. 예전엔 뭐라도 할 게 있었는데 요즘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 친구들은 다들 헬스장 다니거나 악기 배우거나 하는데 저는 왜 이게 안 되는지...
일단 헬스장에 등록했다가 2주일 만에 그만뒀어요. 업무 스트레스로 힘이 없고, 저녁에 나가는 게 너무 무거워서요. 악기도 배워볼까 했는데 요즘 학원비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. 기타나 피아노 치면 이웃들 민폐도 될 것 같고. 그림 그리기, 독서, 글쓰기 같은 걸 추천받아도 시작하기만 하고 계속 못 해요. 그냥 성격 문제인가 싶기도 해요.
주말에 시간이 남으면 쇼핑도 해봤는데 이것도 처음엔 재밌다가 금방 싫증나요. 영상 보기, 게임도 해봤고요. 문제는 뭔가 의미 있는 거 하고 싶은데 실행이 안 된다는 거예요. 의욕 부족? 아니면 너무 바빠서? 뭔지 모르겠네요.
혹시 이런 분들 많으신가요? 그리고 정말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가 뭐가 있을까요. 저처럼 힘들고 바쁜 와중에도 할 수 있는 거 말이에요. 욕심부리지 않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가 있으면 좋겠어요. 요즘 진짜 답답해서 물어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