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이맘때쯤 회사 건강검진에서 복부지방이 많다고 지적받고 충격받았거든요. 그래서 가장 먼저 끊기로 한 게 퇴근 후 편의점 야식 습관이었어요. 원래 거의 매일 편의점 들어가서 김밥, 주먹밥, 라면 이런 걸 사먹곤 했는데 말이죠.
첫 2주는 진짜 힘들었어요. 회사에서 나오는 길에 GS25 앞을 지나가는데 자석에 끌려가는 기분이더라고요. 그냥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안 사고 나가는 이상한 짓까지 했었는데 ㅠㅠ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요. 대신 집에 있는 밥이나 간단한 거라도 챙겨 먹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어요.
3개월 정도 지났을 때 처음 변화를 느꼈어요. 옷이 헐거워지더니 피로도 좀 줄어든 느낌이었어요. 당연히 월급도 꽤 남더라고요. 매일 5천 원 어치씩 사먹던 게 없어지니까 한 달에 15만 원 정도 절약되는 거네요. 그 돈으로 차라리 주말에 밥 제대로 해 먹거나 좋은 거 사 먹는 게 훨씬 나더라고요.
지금은 거의 1년을 넘겼는데 가끔 생각해보니 편의점 야식이 그렇게 그리웠던 게 좀 웃겨요. 이제는 정말 간식이 먹고 싶을 때만 제한적으로 가는데, 솔직하게 말하면 예전처럼 자주 못 가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. 가뭄의 단비라고 해야 하나요. 근데 규칙적인 생활도 중요했던 것 같아요. 야식 먹으려고 늦게 자던 습관도 자연스럽게 고쳐졌거든요.
다른 분들 중에도 비슷한 시도 하신 분 있으신가요? 저는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효과 본 방법 있으면 궁금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