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급이 괜찮다길래 편의점 알바 시작했는데 벌써 3개월이네요. 솔직히 처음엔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. 시급도 시급이지만 야간 수당이 좀 쏠쏠하긴 했거든요.
근데 요즘 들어 생각을 바꾸게 됐어요. 처음 한 달은 신기하기도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서 좋았는데, 지금은 그냥 반복의 연속이더라고요. 물건 정렬, 계산, 청소, 또 정렬... 이걸 계속하다 보니까 허리가 자꾸 아파요. 직업병인 건지 모르겠지만 요즘 일어날 때 좀 힘들어요.
그리고 손님들이 생각보다 까칠한 분들이 많아요. 당연한 건가 싶긴 한데, 점주님이 "손님은 왕" 이러면서 뭐든 참으라는 식이 좀 피곤하더라고요. 이번엔 한 손님이 벌크 상품 가격이 잘못됐다고 우기셨는데, 저도 이미 확인했거든요. 그런데도 점주님한테 혼나는 기분이 들었어요. 아르바이트 급여로 이 정도 스트레스는 좀 과하지 않나 싶었거든요.
그리고 생각보다 시급도 실제로는 별로네요. 교통비 안 나오고, 유니폼 비용도 본인 부담에, 휴게시간 계산도 애매하고요. 계산해보니까 시급에 비해 실제 수수료 같은 게 은근 많이 떨어져 나가더라고요. 처음에 상담받을 때 설명이랑 좀 달랐어요.
남은 계약기간이 아직 1개월 남았는데, 이걸 끝까지 할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.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? 아니면 편의점 알바가 나아지는 순간이 있나요? 요즘 좀 의욕이 떨어져서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