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2년 정도를 거의 매일 밤 편의점 들어가서 라면만 사 먹었거든요. 간편하고 빠르니까. 근데 어제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. 얼굴이 많이 부어있더라고요. 평소엔 몰랐는데 확실히 달라 보였어요.
그래서 좀 심각하게 생각해보니까 라면만 먹으면서 다른 음식은 거의 안 먹고 있었더라고요. 단백질도 부족하고 야채는 거의 0에 가깝고. 당뇨 위험도 높아진다고 들었는데 이대로면 진짜 문제일 것 같았어요. 회사 동료가 예전에 비슷한 얘기했는데 그땐 뭐 그럴 리가 있냐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돼요.
그래서 지난주부터 편의점 가서 라면이랑 같이 계란이나 시리얼, 과일도 사기 시작했어요. 제육볶음 같은 반찬도 사고. 처음엔 번거롭고 돈도 더 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. 라면 + 계란 + 우유 이 정도면 제법 균형잡혀 보이긴 해요.
일주일 정도 이렇게 먹으니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. 얼굴 부기가 좀 빠진 것 같고 피부도 조금 나아진 기분이 들어요. 아직까지 확실한 건 아니지만 뭔가 몸이 가벼운 기분도 들고. 야식 문제가 아니라 영양 불균형이 문제였던 거 같아요.
요즘 저처럼 야식만 먹으시는 분 계신가요?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궁금한데, 혹시 경험 공유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. 아 그리고 편의점 야식으로 먹을 만한 조합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. 라면에만 갇혀있던 제가 이제 좀 깨어나는 것 같아서 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