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 근처에서 혼자 점심을 자주 먹는데 자꾸 생각이 많아져요. 예전엔 그냥 밥 빨리 먹고 돌아가는 게 다였는데 요즘엔 뭔가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. 핸드폰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딴짓하고 있고요.
특히 주말에 혼자 밥 먹을 때가 제일 그래요. 시간도 많고 주변에 사람들은 다 누군가랑 앉아서 밥을 먹고 있고. 저도 예전엔 친구들이랑 자주 만났는데 이제 다 바빠서 그런 건 드물었거든요. 식당에 앉아서 밥만 집중하려고 해봐도 자꾸 휴대폰만 만지게 돼요. 원래부터 혼자 밥 먹는 거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.
그럼에도 나가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집에서 혼자 밥 해먹으면 더 우울한 것 같더라고요. 적어도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을 보기라도 하니까요. 근데 결국 혼자 앉아서 핸드폰 보고 있으니 뭐가 다르냐는 생각도 들고요.
요즘 제 상황이 좀 특수한 걸 수도 있지만 혹시 저처럼 혼자 밥 먹으면서 이런 감정 드시는 분들 계신가요.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. 아니면 이게 요즘 세대 다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. 조용히 밥이나 먹으면서 마음 잡으려고 노력 중이긴 한데 말이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