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 때문에 시간이 남아서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는데 벌써 3개월이 됐어요. 처음엔 그냥 돈 버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재밌더라고요. 특히 사람들 만나는 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.
가장 인상 깊었던 건 손님들의 패턴이 보인다는 거예요. 아침 7시에는 카페인 중독자들이 몰려오고, 저녁 9시에는 야식 사러 오는 분들이 패턴화되어 있더라고요. 그래서 준비물을 미리 정렬해두니까 업무 효율이 확 올라갔어요. 이게 나중에 다른 일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.
다만 아직도 적응 못 한 게 있는데, 새벽 시간대 손님들이 정말 예측 불가라는 거예요. 자다 깨서 뭔가 사러 오는 분들, 술 취해서 오는 분들... 일단 인내심은 기르는 중입니다 ㅎㅎ 그리고 시급은 생각보다 적은 건 함정이고요.
근데 가장 큰 배움은 서비스 업종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었어요. 똑같은 거 사더라도 누군가는 친절하게 말씀하시고, 누군가는 막 하시는데 그 차이가 뭔지 보이기 시작했거든요. 일단 손님이 먼저 웃으면 나도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는 거 알았고요.
앞으로 한 두 달 더 할 생각인데, 혹시 편의점 알바 하시는 분들 있으면 이거 나만 느끼는 건지 궁금해요. 정말 배운 게 많다고 느껴지시나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