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겨울부터 근처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했는데, 3개월 정도 했다가 그만뒀어요. 솔직하게 어땠는지 써볼게요.
처음엔 돈이 필요해서 시작했는데, 생각보다 육체적으로 힘들더라고요. 야간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손님이 꽤 많거든요. 특히 금토일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짜 바빠요. 음식 준비, 계산, 청소, 배송 물품 정리... 계속 뭔가 할 게 있어요. 서 있는 시간이 길어서 다리가 정말 아프더라고요 ㅠㅠ
손님 응대는 생각한 것보다는 괜찮았어요. 야간에 오는 분들은 대체로 친절한 편이었고, 문제있는 손님도 그렇게 자주 마주치진 않았어요. 다만 술 취한 손님들이 가끔 불편한 상황을 만들긴 했는데, 그런 건 진짜 스트레스가 받더라고요. 한두 번 있으면 괜찮은데 반복되면 일이 싫어지는 느낌이 드는 거 있죠.
급여는... 시급 12000원정도였는데 솔직히 육체적 피로에 비하면 적다고 느껴졌어요. 특히 야간 수당까지 고려하면 몇백 원 더 받는 정도라 아쉬웠어요.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, 이 정도 일의 강도라면 좀 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.
결국 다른 일을 구하면서 그만뒀는데, 생각보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어요. 야간 근무하면서 생체리듬이 완전히 뒤틀려서요. 낮에는 자도 제대로 못 자고, 저녁 늦게 깨고... 이게 몸에 누적되니까 피로감이 장난 아니었어요. 요즘 편의점 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, 돈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수면 리듬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