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 다닌 지 5년 정도 됐는데 요즘 느끼는 게 예전과 완전 달라졌어요. 예전엔 퇴근 후에도 동료들이랑 술도 자주 먹고 주말에 만나기도 했는데 요즘은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자리를 피하려고 하더라고요. 처음엔 다들 바쁜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아요.
누군가 회식 자리를 만들려고 하면 "피곤해서 쉬고 싶어요", "가정이 있어서 힘들어요" 이런 식으로 슬슬 빠지는 거예요. 회사 채팅방에서는 서로 이모지로 반응하고 있는데 막상 만나자고 하면 말이 없어요. 그런데 신기한 건 모두가 마찬가지라는 거더라고요. 나도 진심으로 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으니까요.
혼자만의 시간, 개인의 경계가 중요해졌다는 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기도 해요. 근데 동시에 뭔가 허전하기도 한달까요. 직장에서 진짜 친한 사람 한두 명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느껴지긴 하는데, 그전엔 단체 분위기 자체가 중요했던 것 같은데요.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번아웃 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너무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진 건가 싶기도 하고요.
혹시 다른 직장에서도 이런 분위기인가요? 아니면 우리 회사가 좀 특수한 건가 싶어요. 제 선배들은 "이게 정상이다, 요즘 세대는 다들 이래"라고 하는데 뭔가 이상하긴 해요. 의견 있으신 분 계신가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