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돈을 벌어보려고 편의점에서 3개월을 일했는데 솔직하게 얘기하면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. 시급도 낮고 손님 대응도 어렵고, 야간 근무는 진짜 피곤하더라고요. 하지만 요즘은 나름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정도면 경험 삼아 계속해도 될 것 같습니다.
가장 좋은 점은 예상보다 사람을 많이 만난다는 거예요. 다양한 연령대, 직업의 사람들이 오니까 자연스럽게 관찰력이 생겨요. 어떤 손님은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같은 거 사고 가시고, 또 어떤 분은 신제품이 나오면 바로 사가시고... 이런 패턴을 보다 보니 사람 마음을 읽는 법을 조금 배우게 되는 거 같아요. 그리고 계산할 때 빠르게 대응하는 연습도 되고요.
일하면서 가장 놀랐던 건 손님 불만 처리인데, 처음엔 "왜 나한테 화를 내?" 이랬는데 지금은 이해가 돼요. 자기가 구매한 물건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화날 수 있죠. 그럼 어떻게 진심 있게 대응할지, 어떤 말투가 상대방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배우게 되더라고요. 이런 경험은 나중에 직장 생활할 때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
물론 아직도 힘든 점도 많아요. 특히 새벽 시간에 이상한 손님들 대응하는 게 스트레스고, 시급은 정말 낮아서 열심히 일해도 통장에 들어오는 돈보면 좀 허무하긴 해요. 그래도 한 달에 받는 급여로 원하는 물건 사고, 친구들한테도 밥 사줄 수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보람차더라고요.
이제 다음 학기 들어가기 전에 좀 더 계속할 생각인데, 혹시 편의점 일 해본 분들 계신가요? 팁 같은 거 있으면 나눠주세요. 특히 바쁜 시간대 손님 많을 때 실수 안 하는 요령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