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아휴직 끝나고 회사 복귀한 지 한 달 되는데 적응이 정말 힘드네요. 애기는 어린이집 보내니까 또 다른 스트레스고, 퇴근 후에도 할 일이 산더미라 그냥 피곤합니다.
육아 중에는 아이 보는 게 전부라서 일은 신경 안 썼는데, 복귀하니까 예전처럼 일을 다시 따라가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힘드네요. 코드도 많이 까먹었고 업무 흐름도 바뀌었다고 하고... 되게 답답한 기분이 드는데 이렇게 좌절감이 오래 가나요.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.
사실 일도 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데 둘 다 완벽하게 하려니까 자꾸 불안해집니다.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일 메일 확인하면 또 스트레스 받고, 그렇다고 안 하자니 뭔가 놓친 게 있을까봐 걱정되고요. 일과 육아의 균형이 정말 어렵다는 걸 요즘 들어 실감하고 있습니다.
조금만 지나면 적응될까요. 아니면 이게 그냥 이 상황에 대한 현실인 걸 받아들여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. 요즘 따라 밤에 자다가도 일 꿈을 꿔서 피로도 잘 안 풀리네요.
혹시 이런 시기를 지나신 분 계시면 어떻게 마음 먹으셨는지 들어보고 싶어요. 지금은 그냥 버티는 게 최선인 것 같긴 한데, 한두 달 후에는 조금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.